빈집에 쓴 '형사가 왔다' 김길태 필적 아니다

부산=뉴시스  | 2010.03.13 18:45

여중생 살인 특별수사팀 구성...17일께 현장검증

여중생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김길태씨(33)에 대해 어제 자정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했으나 범행을 계속 부인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프로파일러 및 조사관과의 공감대 형성과 심경변화 유도를 위해 면담 형식의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교도소 수감생활과 친구관계 등에서는 잦은 감정 표현을 나타냈으나 범행에 대해 일체 자백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2일부터 L양(13)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보강증거를 밝혀 김의 자백을 받기위해 지방청과 경찰서의 베테랑급 전문 수사요원을 보강해 경정급을 실무팀장으로 하는 총 7개팀 62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12일 조사과정에서 모 대학 정신과 교수로부터 자문을 받아 수사에 활용 하는 등 정신과·심리학과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을 계획이며, 필요 하면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황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범죄현장을 중심으로 김길태의 동선을 따라 DNA와 지문, 족적이 발견된 장소에서 17일에서 18일사이 현장 검증을 실시 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구속영장 발부를 통보 받은 김은 별다른 반응 없이 무덤덤하게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을 읽어 본 후 집행 확인서에 서명했다.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를 마친 후 잠들었다가 13일 오전 6시45분께 일어나 면도와 샤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범행현장의 벽에 김이 쓴 것으로 보이는 '형사가 왔다'라는 글에 대해 김의 과거 탄원서에 적힌 글씨체와 직접 글을 쓰게해본 결과 글씨체가 틀려 김의 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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