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부회장 "대우인터 인수시 시너지있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0.03.11 17:45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대우인터내셔널을 롯데그룹이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 가격이나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이번 M&A 추진에 대해서는 언론에 입을 열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이후, 업계에서는 롯데와 대우인터내셔널 간의 시너지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인수의지의 진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롯데그룹은 보험, 유통, 식품 쪽에 M&A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시장을 넓히는 게 화두인 롯데그룹이 글로벌 종합무역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낱낱히 살피기 위해 실사에만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롯데그룹 측은 이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 파워가 롯데그룹의 해외 사업에 주춧돌이 될 수 있고,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을 갖고 있는 미얀마 광구도 자원 개발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상사를 대우인터내셔널처럼 키우려는 게 이번 인수전 참가의 가장 주된 이유"라며 "포스코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기준 포스코의 자산 규모는 49조1000억 원이며 롯데그룹은 48조9000억 원으로 각각 재계 서열 5위와 6위에 해당한다. 자산 규모가 4조 원대인 대우인터내셔널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서열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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