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한' GS, 신고가…4만원 회복 눈앞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10.03.11 08:52

4일연속 상승세··정유시황 회복+고도화설비투자 '수혜'

GS의 소리없는 상승이 주목된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더니 1년8개월만에 4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GS는 900원 오른 3만9650원에 거래를 마감, 장 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또 4일 연속 오름세여서 이 추세라면 2008년 6월30일 이후 4만원 회복도 곧 가능할 전망이다.

GS주가가 연일 강세인 것은 정유시황 회복의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GS는 지주회사이지만 주가 움직임에는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석유화학 시황 호조에 힘입어 GS칼텍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칼텍스의 P-X 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연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GS칼텍스 고도화 설비 투자도 '고도화의 경제학'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주가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고도화 설비는 저부가가치 제품인 B-C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등경유로 변환하는 작업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유 시황이 본격 회복되는 올 하반기부터 GS칼텍스의 신규 설비가 가동될 예정이어서 설비 효율성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업그레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3기 고도화설비가 연내 완공되면 고도화율이 18.9%에서 32.7%로 높아진다"면서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고도화율을 보유하는데다, 정제마진 확장기에 이익 증가세가 가장 클 것으로 보여 주식비중 확대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GS가 지분 65.8% 보유한 GS리테일 자산 매각도 호재로 평가된다. GS리테일은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을 1조4000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위한 GS의 선제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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