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010회계연도의 초반 5개월(2009년10월~2010년2월)간 누적 적자는 사상 최대인 65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898억달러보다 10.4%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올해 연방적자는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9월)의 1조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월 미 연방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3284억달러를 기록했고 세입과 기타 연방수입은 23% 늘어나 1075억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적자가 증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오바마 행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미쓰비시UFJ의 크리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정부는 진정으로 적자를 줄이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2년간 840만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세수가 제한됐지만 동시에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지원 등 부양책 규모는 늘어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
한편 2월 적자 규모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사전 전망치 2220억달러보다는 다소 적지만 전년 같은 달 1939억달러보다는 늘어난 액수다. 미 의회 예산국은 지난 5일, 2월 적자 규모를 2230억달러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