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거품붕괴 10년, 나스닥 강세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03.11 06:52

나스닥 5일째 상승.. 미정부 지분보유 금융주 급등 지속

2000년3월10일 정점에 달했던 기술주 거품이 붕괴된지 꼭 10년이 된 10일(뉴욕 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5일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0.03%(2.95포인트)오른 1만567.3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0.78%(18.27포인트) 뛴 2358.9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0.46%(5.16포인트) 오른 1145.61로 거래를 끝냈다.

박스권 장세...기술주, 금융주 상승 돋보여

이날도 다우지수는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1만525~1만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1월 도매재고지수가 긍정적 영향을 주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1월 도매재고 지수가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도매재고 하락이 도매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나며 지수에 힘을 실어주는 재료가 됐다. 1월 판매는 1.3%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날 거품붕괴 10년을 맞은 기술주와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기술주는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IT투자 증가신호, 일부 기업의 기술혁신 모멘텀으로 다우지수 상승을 능가하고 있다.

인터넷, 바이오텍, 컴퓨터 관련업종 상승이 돋보였다. 10년전 버블의 중심에 섰던 아마존은 이날 1.31%, 포털 왕자 구글은 2.90% 상승했다. 나스닥 바이오텍지수는 1.43%, 컴퓨터 지수는 1.0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6% 뛰었다. 메모리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4.89% 급등했다. 다우지수 IT종목인 인텔은 1.19% 올랐다.

패싯 바이오테크는 애보트 러보러터리가 7억22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66.83% 폭등했다.

금융주는 잇딴 M&A뉴스와 정부 소유 주식 공매 금지루머로 상승을 이었다. 미국외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를 잇따라 팔기로 한 AIG는 이날도 10.59% 상승, 10% 이상 급등세를 3일째 이었다.

영국 바클레이즈 그룹은 중대형 미국 소매은행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 재부무는 씨티그룹 지분 27%를 조기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날도 씨티그룹은 대량거래속에 3.40% 뛰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67% , 국영모기업체 패니매는 5.80%, 프레디맥은 2.34% 상승마감했다.

WTI 82달러로 상승..달러는 소폭 약세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83달러를 기록, 지난1월 8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60센트(0.7%) 오른 82.09달러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플로어거래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석유공급 증가량이 기대에 못미치며 83.13달러로 올랐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3월 첫주 원유공급량이 14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0만배럴보다는 낮은 것이다. EIA는 또 휘발유 재고도 2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33만8000배럴보다는 많은 것이다.

이날 달러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위기가 끝났다는 환호속에 유로화가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뉴욕 환시에서 유로/달러환율은 0.0053달러 오른(유로강세)는 1.3655를 기록중이다.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이었다. 엔화에 대한 달러숏포지션 정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환율은 1달러당 0.61엔 오른 90.52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17포인트(0.21%)하락한 80.42를 기록중이다.

4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1.70달러(0.2%) 떨어진 112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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