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길태, 범행부인…격투 끝 검거"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03.10 17:39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용의자 김길태(33)가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사상구 삼락동 현대골드빌라 주차장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경찰에서 그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부산지방경찰청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층 빌라 옥상을 수색하던 중 후드캡 모자에 마스크를 쓴 범인을 발견했다"며 "범인은 경찰을 마주치자 50cm 정도 떨어져 있는 바로 옆 건물로 뛰어 넘어갔고, 경찰이 몸을 날려 체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길태는 경찰을 본 즉시 도주를 시작했고, 손바닥과 등을 이용해 건물 벽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배치됐던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앞을 가로 막았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김 차장은 "범인을 발견한 빌라는 여러 번 수색했던 곳으로 먹고 잔 흔적은 없다"며 "체포 당시 흉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범행 사실 인정여부에 대해 "김길태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수사 상황에 대해 수시로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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