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공동운항으로 노선 확대 나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3.11 08:10

새로운 노선 만들면서 선박 투입 비용은 줄일 수 있는 효과

한진해운이 다른 해운사들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노선을 늘리고 있다. 새롭게 노선을 만들어 자사 선박을 투입하는 비용은 절감하면서 운항 구간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대만선사인 완하이라인(WANHAI Line)과 함께 이달 중순부터 동남아시아~일본 서비스를 공동 운항한다.

이번 노선은 한진해운과 완하이해운이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각각 5척과 1척씩 투입해 공동운항 형태로 운영된다. 말레이시아 포트켈랑, 싱가포르, 호치민 카이 멥, 홍콩, 얀티안, 오사카, 도쿄, 롱비치, 오클랜드, 도쿄, 오사카. 홍콩 순으로 기항한다.

한진해운은 완하이라인과 지난해 6월부터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동남아~미주 서안 노선을 시작했는데 이번 공동운항을 통해 홍콩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완하이는 한진해운의 PSX(Pacific Express) 서비스의 선복(물건을 싣는 배의 공간)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PSX 서비스는 현재 얀티안, 가오슝, 상하이, 광양, 부산, 롱비치, 오클랜드, 시애틀, 부산을 기항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또 다음 달 중순부터 완하이라인, CCNI(칠레), 하팍로이드(독일), 짐 라인 등과 함께 남아프리카를 경유하는 아시아~남미 동부 해안 서비스를 공동 운항한다.

이 서비스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항만들에 기항하게 된다.

완하이와 CCNI가 각각 2척, 한진해운과 짐이 각각 3척, 하팍로이드가 1척 등 4200TEU급 선박 총 11척이 투입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남미 등 특화된 시장 확보를 위해 공동운항을 통한 노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입맛 뚝 떨어져"…즉석밥 뒤덮은 '곰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