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3명, 불법적 모금 후원금 수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3.10 14:46
국회의원 3명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모금된 후원금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순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국장)은 10일 "장애인고용공단이 기획관리실장 명의의 이메일을 전국 지사 기관장들에게 보내 국회의원 후원금을 모집할 것을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실제로 약 6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이 돈은 3명의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정식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방식은 불법이다. 즉 3명의 국회의원이 불법으로 모금된 금액을 수수했다는 말이다. 권 국장은 이 돈을 수수한 3명의 국회의원 명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권 국장은 "공단이 충청 지역에 3곳의 지사를 확충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정상 경로를 밟지 않고 국회의원들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를 반영시키려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도 "장애인을 위해 일해야 할 조직이 자기 조직 확대를 위해서만 힘쓰고 있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권 국장이 전했다.

한편 노동부는 장애인공단에 대한 조직운영감사 실시시기를 당초 10월에서 다음 달로 6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