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을 국내시장에 내놨다.
LG전자는 구글의 모바일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버전 1.5)를 탑재한 '안드로-1'(LG-KH5200)을 KT를 통해 10일부터 시판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가 지난 2월 ‘모토로이’로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의 물꼬를 틔운데 이어 LG전자가 '안드로-1'을 시판함으로써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안드로-1'의 출고가는 61만6000원. KT는 이 제품에 '아이폰'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LG전자가 지급하는 판매장려금까지 합치면 소비자들은 '안드로-1'을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와 KT는 '안드로-1'을 앞세워 젋은층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열풍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제품은 초기 스마트폰 사용자를 고려해 친한 연락처 별도 관리, 연락처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e메일, 메시지, 카메라 등 각 기능의 특징을 묘사한 귀여운 캐릭터 아이콘을 메인화면에 적용했다.
아울러 푸시 e메일 기능으로 G메일, 핫메일 등 주요 e메일을 별도의 로그인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등 커뮤니티형 웹사이트들의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자신의 SNS사이트에 텍스트, 사진 등을 간편하게 올리고, 전화번호부에 있는 이름을 선택하면, 그 대상이 SNS사이트에 올려놓은 글이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 32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 위성항법장치(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2.0, MP3 플레이어, FM라디오 등을 지원한다.
신현준 LG전자 싸이언마케팅팀장은 “안드로-1’은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제품”이라며 “쿼티자판과 친숙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하므로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참신해서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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