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충전하는 전기차 상용화 박차

이유진 MTN기자 | 2010.03.09 18:59
< 앵커멘트 >
정부의 그린카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시범사업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무선으로 전기를 자체 충전하며 달리는 '전기차'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대공원 개장 26년 만에 새로 등장한 순환열차입니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녹색과 흰색으로 새단장을 한 열차는 속까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연간 10만 리터의 경유를 사용하며 매연과 소음을 발생시켰던 기존열차와 달리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공해를 전혀 일으키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땅에서 자동차까지 가는 선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선입니다. 밑에서 나오는 전기 힘을 받아서 자동차가 가는 것입니다."

도로 5센티미터 아래에 묻은 특수 전기선 위로 열차가 지나가면 자기장이 발생해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전기차와 도로, 전선이 결합했단 의미로 '온라인'이라는 이름도 붙었습니다.

온라인 전기차는 자기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소나 고가의 대용량 배터리 없이도 운행할 수 있습니다.

차를 움직이고 남은 전기는 배터리에 충전해 재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전체 순환도로 2.2km중 전기선을 깐 구간은 372m에 불과합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버스전용차로에 전기선을 깔아 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시범사업 통해 보완이 되면, 서울시 버스중앙차선제 도입 확대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서울시 운영 시스템을 이 시스템으로 바꿀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1km 당 4억 원 가까이 드는 막대한 공사비 등이 걸림돌이지만 친환경관련 기술의 발전 수준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의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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