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청약 실수할라"…현장접수 '북새통'

김수홍 MTN기자 | 2010.03.09 17:19
< 앵커멘트 >
위례신도시 분양 첫 날인 오늘 예상대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하루만에 3자녀와 노부모 특별공급이 마감됐습니다.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지만, 신중을 기하는 청약자들이 현장접수 창구로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3자녀와 노부모 특별공급 신청일인 오늘, 서울 문정동의 현장접수 창구는 이른 아침부터 청약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접수 2시간 만에 특별공급 351가구를 훌쩍 넘어 현장 신청자가 4백 명을 넘었습니다.

줄이 길어지면서 번호표를 뽑고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위례신도시부턴 수도권 주민도 서울지역 물량에 청약할 수 있어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전홍석 / 하남시 풍산동
"보금자리주택 1차 모집할 때 한 번 넣었다가 떨어져가지고. 이번에 다시 한 번 해보려고 나왔어요"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특별공급의 경우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자녀수와 무주택 기간 등을 따져 본인 스스로 점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자칫 실수할 경우 당첨 취소는 물론이고 최장 2년간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할 수 없게 돼,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청약자들이 현장으로 몰렸습니다.

[인터뷰] 김은아 / 서울 보문동

"인터넷 접수는 잘못하면 안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다음에 또 못 한다고...직접 와서 하는 게 낫다고 해서"

3자녀 특별공급 신청자들은 지난해 1차 보금자리주택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청자들은 당첨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분양가가 다소 비싸진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또 3자녀 특별공급 신청자의 경우 최소 다섯 식구 이상인데, 80%가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 소형인 점도 불만입니다.

[인터뷰]
이형석, 정태영 부부 / 서울 성내동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입지도 좋아서 신청했습니다"
"아무래도 서민들한텐 조금이라도 오르면 부담되는 게 사실이고. 물량도 너무 (면적이) 작은 것 같아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11일 목요일엔 신혼부부 특별공급, 15일엔 생애최초 특별공급, 17일엔 일반공급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춘오 / LH 서울지역본부 주택판매팀 부장
"가급적이면 인터넷 청약을 하시되 혹시 실수가 염려되거나 상담을 원하시면 언제든 현장에 오시면 상담이나 청약접수가 가능합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끝나면 곧바로 2차 보금자리 6곳 사전예약이 이어지고, 12월엔 1차 보금자리 강남과 서초 본청약도 예정돼 서민들의 내집마련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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