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관제철소 2고로 완공 2개월 앞당긴다

포항=신계호 기자 | 2010.03.09 14:48

1고로공장 쇳물 콸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한 대표적인 설비

↑고로공장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2고로 완공 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올 11월로 2개월 앞당긴다.

현대제철은 현재 제2고로공장 공사 공정률이 70%에 육박했고 2기 전체 종합 공정률은 80%에 넘어섰다며 원료처리설비에서부터 코크스·소결·고로·제강·연주·후판공장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제2고로 화입을 오는 11월로 앞당겨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 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방침이다. 제1고로는 지난 1월 화입식 이후 붉은 쇳물을 쏟아내고 있다. 연산 40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1고로공장에서 나온 쇳물은 열연강판과 후판 등으로 제품화돼 자동차·조선 등 관련 수요산업에 소재로 공급된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을 앞세워 세계 최초로 적용한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제철원료를 옥내에 보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두에 원료운반선이 들어오면 T자형으로 생긴 연속식하역기를 이용해 원료를 퍼올리고 이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 이송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당진 일관제철소 관계자는 "밀폐형 시설에 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지만 원자재 유실방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비는 완공되기 전부터 국내·외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시멘트공장 등에서 관심을 보일 정도로 획기적인 친환경시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로부터도 미래 국가발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설비로 인정받았다.

↑원료처리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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