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입사원이 전하는 취업 비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3.09 12:01

열에 일곱은 "CEO되겠다" 당당한 신세대

대기업 신입사원들이 전하는 취업 성공비결은?

현대모비스 사보팀이 9일 상반기 신입사원 93명을 대상으로 2주간(2.16~2.28)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그 답을 내놨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응답인원의 72%에 이르는 67명이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들이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등 전 과정에서 CEO가 돼 회사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줄곧 밝혀온 신입사원들이라고 소개했다.

‘긍정적 자신감’과 ‘원대한 포부’가 입사 성공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인사팀 관계자는 “치열한 입사경쟁에서 '묻지마 스펙(학점, 영어점수 등)쌓기', 무작정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답변하는 것이 면접관을 설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실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5주간의 합숙훈련을 통해 'CEO 리더십'과정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선배사원과 멘토링, 직군·본부별 특별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지속적 성장을 돕는다.


현대모비스 측은 "연봉 인상이나 승진 등 눈에 보이는 가시적 결과물만으로는 신입사원들의 이직 욕구를 잠재울 수 없다"며 "누구나 노력하면 CEO가 될 수 있다는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좋은 인재를 유치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정석수 부회장은 "제 3의 도약을 위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사람”이라며 “CEO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긍정적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들이 뒤에 버티고 있는 한 ‘글로벌 톱5' 달성은 머지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월 초 개최한 경영전략세미나에서 올해 연구개발 부문에만 32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93명의 신입사원 중 50명이 넘는 인원을 연구소에 배치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신입사원 설문조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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