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많은 곳은 이유가 있다, 특별히 조심!!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03.10 07:55

[자동차보험 기획;자동차 사고 줄여 보험료 낮추자]

2008년 서울에서는 1만80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만8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나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어디일까. 사고가 잦은 곳을 미리 알아둔다면 방어 운전과 사전 대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매해 전국 시도 및 도로별 사고 잦은 곳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또 손해보험협회도 중장기적으로 지역별 사고다발지점 정보를 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8년 발생한 6만3969건의 사고 중 서울에서는 1만8526건이 발생했다. 또 경기도에서는 1만962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1만8000여건의 서울 지역 교통사고를 뜯어보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도로를 기억해둬 조금만 속도를 줄이고 긴장감을 높인다면 안전 운전의 큰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만건에 2.8만명 사상자..서울 교통사고 어디서 나나=2008년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조사된 곳은 모두 1476개소였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02곳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 92곳, 서초구 76곳, 관악구 75곳 등의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서와 발생장소별로 발생건수와 사상자 통계를 내고 있다. 가장 많은 사고와 사상자를 낸 곳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교차로였다. 58건의 사고에서 1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랑경찰서 산하 1110건의 사고 중 상봉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10.5%를 차지한 것이다.

뒤를 이은 것은 강서구 강서구청 입구였다. 이곳에서는 57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강남 쪽 도로에서도 사고가 많았다. 강남구 논현동 제일생명 앞 도로에서는 54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강남역교차로(역삼동)에서도 53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전철역에 위치한 교차로에서는 특히 사고가 많았다. 강남역교차로 외에도 신림교차로에서도 5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역삼역교차로(42건), 대림전철역 앞(구로구)(40건)의 사고가 났다. 신사역교차로(강남구)에서도 33건, 선릉역 앞에서도 32건이 일어났다.

종로 등 도심에서는 신설동교차로(49건), 동대문교차로(47건) 등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종로구 종로2가 교차로와 세종로교차로도 각각 43건, 3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학가 주변에서도 사고가 많았다. 성신여대입구역(동소문)에서는 35건의 사고가 났고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주변인 신촌오거리도 3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 영등포, 구로 등 수도권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한 도로에서도 사고가 많았다. 여의교오거리에서 33건, 양평동교차로에서 30건이 발생했다. 여의도 안보전시장앞도 21건이 일어났다.


◇어느곳 사고로 많이 다쳤나..상봉동.중곡동 교차로순
상봉동교차로는 사고건수와 사상자 모두 가장 많았지만 교통사고 사상자 순위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중곡동교차로는 35건의 사고에서 10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청 입구도 97명이 죽거나 다쳤다. 80명대는 신림교차로(85명), 논현동 제일생명앞(84명), 역삼역교차로(84명), 고척교앞(84명), 신설동교차로(80명) 등 5곳이었다.

또 장안교교차로(79명), 잠실교차로(79명)에서도 많은 사람이 다쳤다. 종로2가 교차로도 76명이 죽거나 다쳤고 강남역교차로에서는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마포대교 남단교차로에서는 7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협진교차로(독산동)도 68명, 삼양입구(미아동)도 67명이었다. 종합운동장앞(잠실)도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천 동암굴다리, 수원역광장앞도 사고 많아=서울지역 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는 인천 동암굴다리(간석동)이 대표적이었다. 이 곳에서는 28건의 사고로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사고횟수로는 수원역 광장에서 53건이 발생해 다소 많았다. 이 지역에서는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성남주유소앞 사거리(수정구 신흥동)도 45건의 사고에서 55명이 죽거나 다쳤다.

부산지역에서는 연산교차로(연제구 연상동)에서 47건이 발생해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성당네거리(성당동)에서 41건(사상자 41명), 죽전네거리(감삼동) 36건, 북비산네거리 34건 등의 순이었다. 대전에서는 동서로네거리(중구 용두동)에서 33건의 사고로 3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고 통계 어떻게 쓰이나=도로교통공단은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사고자료를 조사하여 사고 다발 지점을 선정하고, 이들 지점에 대한 사고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개선하는 안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국무총리실 주관 하에 도로교통공단이 기본개선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경찰청이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도 협회 홈페이지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에 사고다발지역 정보를 싣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는 교통체계, 교통시설 등을 관할 지자체에 제보하는 등 취약지점 제보사업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사업은 공사나 신호체계 개편 등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는게 도로교통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쪽은 지난 2006년 공사된 지점(379개소)에 대하여 공사전후 효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잦은 곳 공사지점은 사고건수 33.4%(2160건→1439건), 사망자 55.7%(52명→23명), 부상자 39.1%(3762명→2291명)가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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