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주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더 안지키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3.09 11:23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서울시청 부근 위반율 더 높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와 서울시청 등 관공서 주변 음식점의 원산지표시 위반율이 서울시내 음식점 평균 위반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10여 일간 시청 및 광화문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 100곳에 대한 원산지표시 점검결과 모두 10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원산지표시 위반율 10%로 2009년 서울시 음식점 평균 위반율 3.2%(1186개소 점검, 38개소 위반)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수입소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판매한 쇠고기 허위표시업소 3곳,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쇠고기 혼동표시업소 1곳, 브라질산 닭고기를 미국산으로 속여 판 업소 1곳 등 5곳이 적발됐다.


또 쇠고기, 돼지고기, 쌀 등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식당 5곳과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보관하는 등 위생분야 의무사항을 위반한 식당 8곳도 함께 적발됐다. 시는 원산지표시 위반업소 5곳은 고발 및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미표시 업소 5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공서 주변 음식점은 타 지역에 비해 단속의 손길이 덜 미친게 사실"이라며 "25개 자치구 등 서울시 관공서 주변 음식점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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