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장외가 급락..대한생명 여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0.03.08 16:28
삼성생명 주가가 8일 장외거래에서 하락했다. 삼성생명보다 앞서 상장하는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정해지면서 영향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외주식 사이트인 프리스닥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주가는 전날보다 15%, 1만9000원 하락한 10만9000원으로 마쳤다. 또 다른 비상장 주식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9.6% 떨어진 11만7500원으로 끝났다.

6만원 대였던 삼성생명 장외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이 가시화한 후 강세를 보인 끝에 지난달에는 15만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8200원으로 정해진 직후 일어난 일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세는 거래가 적고 호가만 오갈 때도 많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삼성생명에 앞서 상장하는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은 것이 영향을 미친 듯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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