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고혈압 기능성복합신약 임상 개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03.08 14:30
한올제약은 기능성 복합 신약 'HL-008'의 임상 1상 시험을 단국대 병원에서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한올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HL-008'은 대표적인 고혈압 치료제인 ‘로잘탄’과 ‘암로디핀’의 주요 성분을 하나로 합친 기능성복합제다. 각기 다른 기전(機轉)의 고혈압 치료제가 복합돼 혈압 강하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일반적인 복합제들은 복용했을 때 두 가지 성분이 동시에 용출돼 이때 발생하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간에 무리를 주게 된다"며 "HL-008의 가장 큰 특징은 약물전달기술(DDS 기술)을 이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극대화시킨 복합신약이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한올제약의 DDS기술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합쳐 한 개의 알약으로 만들었지만 복용했을 때 두 가지 약물이 동시에 인체에 용해되지 않게 된다. HL-008은 DDS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복용하게 되면 두 성분 중 한 성분은 먼저 인체에 흡수된 후 3~4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다음 성분이 나온다.


한올제약은 "이러한 시간차 용출을 통해 두 약물이 동시간대에 인체에 흡수돼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없애고, 약효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올제약은 이 같은 기술을 이용 12개의 기능성복합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임상시험을 시작한 HL-008은 이중 3번째 기능성복합신약이다.

한편 한올제약은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고지혈증과 고혈압 치료 기능성복합신약 HL-007과 HL-040 두 제품을 내년에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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