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자율고도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03.08 11:30

하나고 등 14개교 내신·면접으로만 선발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에 이어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등에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형사립고, 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자율학교 등 14개 고등학교가 2011학년도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14개 고교는 자립형사립고 6곳(하나고, 현대청운고, 민족사관고, 상산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자율형사립고 3곳(안산동산고, 북일고, 김천고), 자율학교 5곳(양일고, 한일고, 공주대부설고, 익산고, 거창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올해 입시부터 토플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와 경시대회 수상실적, 지필고사 등을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역량, 창의성, 학습동기 등을 주로 살펴본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가 일반고교라는 점을 고려해 내신 반영 과목, 반영 대상 학년, 내신과 면접의 반영 비율 등은 지역별, 학교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입학전형 요강은 시·도교육청의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오는 31일부터 입학전형 실시 3개월 전까지 학교별로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교육 없이 스스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고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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