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확보, 그린에너지 시장 선점할 것"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0.03.09 08:54

[기획]주목받는 두산중공업 그린에너지 사업③..최승주 두산重 기술연구연장

"저탄소 발전 시장에서 확보한 원천 기술 덕분에 사업 경쟁력 확보에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두산중공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최승주 기술연구원장(전무)(사진)은 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저탄소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린 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최고 경영진의 강력한 원천기술 확보 의지에 따라 국내의 어떤 기업보다 빠르게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 원장은 "저탄소 발전 솔루션 중 석탄가스화 발전기술은 2011년 300MW급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해 2014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순산소 연소기술은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기술 선두주자이고, 연소 후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은 해당 분야 원천 기술을 확보한 캐나다 HTC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탄소 발전시장의 시장 전망에 대해 "포스트 교토 기간인 2013~2017년 사이 건설 예정인 전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 발전소의 50%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전면 또는 일부 적용돼야 한다"며 "신규 발전소 물량을 포함하면 연간 50조~60조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원장은 "풍력 분야에서도 후발주자이지만 발전설비 전문업체로서 30년 간 축적된 마케팅 설계, 제작, 품질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발전 설비 전문 업체인 GE나 지멘스가 풍력사업 진출 후 바로 선두업체가 된 것처럼 두산중공업도 단기간에 세계적인 풍력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린 에너지는 이제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며 "기술 개발의 리스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모니터링하고 유망한 기술을 발굴해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1952년 생으로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일진전기 주조사업본부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다 2004년 미래사업기술개발센터장으로 두산중공업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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