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원받는 사회적기업 아이템 첫 선정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0.03.07 11:41

사회적기업 콘테스트서 장난감 재활용사업팀 우승..상금 및 창업 컨설팅

SK그룹의 지원을 받을 사회적 기업 사업 아이템이 처음 선정됐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주도로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확산을 위해 실시한 '제1회 사회적기업 콘테스트'에서 장난감 재활용사업을 제안한 ‘금자동이’팀이 우승했다고 7일 밝혔다.
↑제1회 '세상-사회적기업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선정된 1,2,3등 대표들이 SK사회적기업단장인 신헌철 부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신 부회장.

‘금자동이팀’은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사용한 중고 장난감과 장난감 공장에서 포장불량 등으로 버려지는 장난감을 수거해 친환경적인 재처리 후 전국 가맹점에 공급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중고 유아용품 임대사업을 하던 박준성씨가 주축이 돼 팀이 만들어졌다.

버려지는 장난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외에 장난감 위생처리, 유통 등의 업무처리를 위한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염가 장난감 대여점 창업 등의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그룹은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자격심사를 통한 대출지원과 전문적인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해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SK그룹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널리 알리고 육성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오픈한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에서 분기별 1회, 연간 총 4회에 걸쳐 ‘사회적기업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이 첫 콘테스트다.

SK그룹은 금자동이팀과 함께 장애인이 만드는 디지털 컨텐츠 사업을 제안한 △‘소셜이미지’팀을 2등, 시각장애인에게 안마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는 △ ‘DAGABA’팀을 3등으로 선정했다.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 부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아이템들이 사회적 목적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가가 발굴, 육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2006년부터 행복경영의 실천적 방안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에 앞장서 오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500억 펀드조성을 통한 사회적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올 초 사회적기업 사업단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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