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또 강진…북부지역 규모6.3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3.05 09:39

세계최대 구리생산국, 구리광산 피해 우려

지난달 27일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한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칠레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4일 오후 7시39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39분) 칠레 북부 도시 안토파가스타 북동쪽 257km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은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구리광산이 몰려 있다. 영국-호주계 광산업체인 BHP빌리튼과 리오 틴토가 공동 소유한 에스콘디다 광산이 안토파가스타에서 멀지 않다. 이번 지진 여파로 세계 구리 수급에 또 한 번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칠레 비상당국은 그러나 이번 지진은 큰 피해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르멘 페르난데즈 비상대응국장은 현지 TV에 출연 "해당 지역 곳곳을 모니터하고 있지만 피해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지진이 발생한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피해 사실이 추후 집계될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발생한 지진으로 칠레의 구리 생산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구리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칠레 국영 광산회사 코델코의 구리광산 중 2곳이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조업을 중단했다.

지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 상품거래소(Comex)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구리 5월 선물은 장 중 한 때 전일대비 20.3센트(6.2%) 급등한 파운드 당 3.4870을 기록했다. 당시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3개월물)는 5.6% 오른 톤당 7600달러까지 상승, 지난 1월 20일 이후 고점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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