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알콜 품귀, LG화학 등 제조사 신바람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10.03.04 16:41

[특징주마감]

PVC 첨가제 원료로 쓰이는 옥소알콜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LG화학한화석화 등 생산업체가 신바람이 났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LG화학은 하락장 속에 1.16% 올라 2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거래량이 40만주를 넘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4000주, 5만6000주를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화석화도 0.68% 올라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들 종목은 옥소알콜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됐다. 옥소알콜의 대표적 제품인 2-EH(에틸헥사놀)는 전 주말 기준 톤당 1700달러로 연초 대비 22.7%나 급등했다. PVC 등 전방 수요는 호조를 보이는 데 비해 프로필렌 등 원료 부족으로 공급물량을 축소된 탓이다. 중동의 천연가스 부족이 프로필렌 생산감소로 이어졌다.


옥소알콜의 연간 생산능력은 LG화학이 40만톤, 한화석화가 12만3000톤이다. 2-EH는 PVC첨가제로 사용되는 가소제인 DOP 생산원료로 주요 사용된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 연초 이후 수급 불균형으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옥소알콜 업황 호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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