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이 5%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경기도 과천 등 일부지역은 10% 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올해 전국 공동주택 9백99만호 공시가격은 4.9%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4.6%를 기록했지만,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매겨지며,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산정 기준이 됩니다.
지난해 6.3% 하락했던 서울지역은 올해 6.9% 상승하면서 2008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부산이 5.5%, 대전과 경남 지역도 5% 넘게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대구 지역만 -0.01%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1%를 기록했던 경기도 과천이 18% 올랐고, 경기도 화성도 -12%에서 14%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많이 떨어졌던 지역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가격대별로도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고가 주택들의 많이 반등했습니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들이 10% 넘게 올랐고, 9억원 초과 주택도 8%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6제곱미터형이 지난해 5억 8천8백만원에서 올해 7억2천2백만원으로 22%가 올랐고, 잠실 주공 5단지 76제곱미터 역시 지난해 7억 백만원에서 8억 천6백만원으로 16% 상승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각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26일까지 열람과 의견제출을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