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명 변경안'을 결의했다. 이번에 이사회에서 통과된 새로운 사명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홍기준 사장은 "'한화케미칼'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초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까지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유화중심 사업구조에서 다각화된 구조로 완전히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오는 2015년까지 매출 9조 원, 영업이익 1조2000억 원까지 회사의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를 위해 올해 말 중국 닝보에 30만 톤 규모의 폴리염화비닐(PVC)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014년까지 32만5000톤 규모의 합작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플랜트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사업, 중대형 2차전지 재료(양극재),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의약품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녹색성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3조337억 원, 영업이익 4108억 원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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