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Nummi공장 퇴직보너스 2.5억달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3.04 08:00

공장 폐쇄로 관련 일자리 2만5000개 감소 예상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4월1일 폐쇄를 앞둔 캘리포니아 뉴 유나이티드 모터 매뉴팩처(Nummi) 공장 근로자들에게 퇴직 보너스로 2억5000만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돈은 마지막까지 공장에서 일할 정규직·시간제 근로자 4700여명에게 지급된다.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의 이 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가 합작한 완성차 조립공장으로 25년 전인 1984년 문을 열었다. 당시 GM은 Nummi를 통해 토요타의 경쟁력을 배우고자 했고 토요타는 북미의 생산시스템에 적응할 기회로 봤다. 그동안 이 곳에선 GM의 폰티악 바이브, 토요타의 매트릭스 등이 생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Nummi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이에 토요타도 공장을 더 운영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공장이 문을 닫을 처지가 되자 현지에선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했고 토요타에 대한 반감도 확산돼 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할리 섀이킨 캘리포니아대(버클리) 교수가 참여한 조사위원회는 이 공장 폐쇄로 납품업체를 비롯, 지역 일자리 2만5000개가 사라지고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입이 10년간 1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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