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허용 은마아파트 매물 사라져

이유진 MTN기자 | 2010.03.03 19:19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대표적 중층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가격이 오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79년에 지어진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 추진 4수끝에 재건축 허용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한국시설안전연구원에 의뢰했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기술용역 결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는 이에따라 오는 5일 정밀안전진단 자문회의를 열고 재건축허용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형식적 절차는 남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재건축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10억원 조금넘는 가격에 나와있던 102제곱미터형과 12억5천만원에 나와있던 112제곱미터형의 매물은 금세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인근공인중개사

"문의전화 많이 오고 있습니다. 매물은 대부분 들어갔습니다. 가격 올리려고 하는거죠."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허용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됐지만
재건축 최종허용은 한단계 더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는 2개 평형으로만 된 중층재건축 단지로 실제 재건축을 추진하는 덴 상당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용면접 60제곱미터 이하 20%를 포함해 85제곱미터 이하를 60%지어야 하는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따르면 상당수 조합원은 지금보다 적은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가구수 증가없이 1대 1재건축을 할 경우 주거면적이 10%밖에 늘지 않아 대형아파트가 없는 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은마아파트가 대표적인 중층재건축단지이긴 하지만 아직 사업초기단계 입니다. 분양가상한제라든지 소형평형의무비율, 개발부담금 등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허용은 잠실주공 5단지 등 강남권 중층아파트의 재건축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어느 정도나 시장을 자극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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