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산넘어 산', 자차보험료 최대 45%인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03.03 12:00

외제차 등급 모델별 세분화… 차량 등급구분 11→21개 확대

토요타 차량의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보험료)가 최대 45%까지 인상된다. 또 제작사별로 등급을 매기던 외제차는 모델별로 세분화되고 차량(국산·외제차)의 등급 구분도 11개 등급에서 21개 등급으로 늘어난다.

보험개발원은 외제차 등급을 제작사 외에 모델별로 세분화하고 자차보험료 차이를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차량모델별 등급제도 개선안을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차량 등급은 현행 11개 등급에서 21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자차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손해율 상대도도 ±25%에서 ±50%(등급당 5% 차이)로 확대된다.

특히 보험료와 수리비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던 외제차는 제작사별로 등급을 산출하던 것에서 모델별 구분 기준도 추가됐다. 외제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6년 20만6000여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40만1000여대로 늘어났다.

외제차 등급 구분은 기존에는 17개였지만 이번 개선안으로 26개(등록대수 1만대 이상)로 세분화됐다.

외제차 차종별로는 토요타 ES가 9등급이 악화돼 자차 보험료가 최대 45%까지 오르게 된다. 또 혼다 Accord도 7등급이 악화돼 35%까지 상승 효과가 있다. 벤츠 E-Class도 25% 오를 수 있고 폭스바겐와 볼보 등도 30%까지의 인상이 가능하다.


국산차 중에서는 쎄라토와 포르테(이상 배기량 1000 ~ 1600cc)가 2등급(자차보험료 10% 상승) 악화됐고 신형 아반떼(1000 ~ 1600cc)는 1등급이 악화됐다. 소형차(1000cc 이하) 중에서는 뉴마티즈는 3등급이 악화됐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현행 기준이 유지됐다.

자차 보험료가 떨어지는 차도 있다. 제네시스(3000cc c초과)는 6등급이 개선돼 30%까지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11개 등급을 실적 손해상황을 반영해 21개 등급으로 범위를 확대했다며 차량 실제 손해율 차이에 따라 요율 차등화 수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별로는 보험료(자차보험료 포함)의 증감이 발생하지만 보험사의 전체 보험료는 기본 보험료를 조정해 변동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의 이 같은 개선안은 금융감독원의 신고수리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 경영안정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가입자간 보험료 형평성 제고, 제작사 부품비 인하 등을 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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