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0억 달러 글로벌채권 발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3.03 10:22

리먼 사태 이후 한국물 최저 수준 가산금리 적용

수출입은행은 3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10억 달러 규모(5년6개월 만기)의 미 달러화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최근 남유럽 발 재정위기 해결 지연 등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발행 금리는 지난 2008년 9월 리만브라더스 파산 신청 이후 발행된 한국 물 중 최저 수준인 라이보(Libor)+149bp로 결정됐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미국 56%, 유럽 24%, 아시아 20%로 나타났다. 투자자 구성은 자산운용사 64%, 보험·연기금 16%, 상업은행 7%, 기타 13%로 주요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은은 대규모 채권을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 다른 차입기관들도 국제금융시장에서 별 어려움 없이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은은 이번 글로벌채권 발행 외에도 올해 말레이시아 링깃, 브라질 헤알, 싱가포르 달러 등 틈새시장에서 6억 달러 상당의 저금리 비달러화 채권(만기 1~3년, 사모채권)을 발행해 총 16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수은 관계자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원전, 자원개발, 녹색성장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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