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英 위험? 그리스보다 훨씬 안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3.03 00:39
세계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회장이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엘-에리안 회장은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 경제는 그리스보다 쓸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많기 때문에 훨씬 유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은 채무가 많지만 그리스와 달리 시장이 그것을 인지하고 있고 문제에 대응할 융통성도 있다"며 "영국은 통화정책, 재정정책, 환율정책을 쓸 수 있어서 (부채 문제에 대한) 대응 프로세스를 쉽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는 문제가 복잡해서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엘-에리안 회장은 그러나 그리스 국채나 영국 파운드화에 핌코가 투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리스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문제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영국 또한 채무 규모가 만만치 않다며 위기론을 제기해 왔다.

한편 그리스 공공채무관리국(PDMA)의 페트로스 크리스토돌루 국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채권 발행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채권 발행을)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우리나라와 투자자들에게 좋은 조건이 마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올해 400억유로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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