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오서, 다음 목표는 같지만 소치 올림픽은?

인천공항=김훈남 기자 | 2010.03.02 18:15
↑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CIP 비즈니스센터에서 동료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피겨여제' 김연아와 그를 뒷받침해온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생각하는 미래는 일치하지 않은 것 같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가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선수단을 대표해 태극기를 들고 이날 오후 5시30분쯤 입국장을 나선 김연아는 바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오서가 일부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가고 (오서 자신의 특기였던) 트리플악셀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힌데 대한 질문이 다시 나왔다.

이와 관련 김연아는 "가장 최근에 갔던 올림픽에서 잘했기 때문에 3월말에 있을 세계선수권에서 부담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막 올림픽을 마쳤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 일들은 쉬면서 생각해보겠다"는 답변만을 반복했다. 프로 전환설이 돌고 있는데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트리플악셀에 대해서는 오서는 "어제 (연아에게) 기술적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만 언급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에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으로, 처음으로 실수없이 보여드렸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서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더이상 김연아의 라이벌이 될 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못박았다.

세계선수권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오서는 "아사다 마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며 "다만 최고의 기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목표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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