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일 지난달 내수 4만8981대, 수출 20만2014대 등 전년 대비 23.4% 증가한 25만99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월까지 누계 실적도 52만22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었다.
내수에서는 쏘나타가 1만3291대(구형1074대 포함)가 팔려 판매 1위 모델을 차지했다. 다만 노후차 지원책 종료에다 영업일수 감소 등이 겹쳐 상용차를 제외하고 전 모델이 전달보다는 판매가 줄었다.
수출은 국내생산분 6만8217대, 해외생산분 13만3797대 등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9% 증가했다.
물론 설 연휴로 전달보다는 전체 판매대수가 7.5% 줄었다. 하지만 2월에 설이 있었던 지난 2008년의 1월 대비 2월 실적 감소폭(-14%)에 비하면 소폭이다.
기아차는 내수 3만3209대, 수출 10만5602대로 전년 대비 45.9% 증가한 13만8811대를 판매했다. 무엇보다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K7이 4249대, 쏘렌토R 4068대, 쏘울 1605대 등 주요 신형 모델들이 전달보다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수출은 국내생산분 5만5200대, 해외생산분 5만402대 등으로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국내 생산분은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해외 생산분도 미국 조지아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전년대비 무려 172.3% 늘었다.
기아차 역시 전체 판매대수가 1월보다는 15% 줄었지만 명절이 속한 예년 2월에 비하면 감소폭이 낮은 수준이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1월보다도 판매가 늘어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 2월 내수 1만3531대, 수출 6184대 등 전년 동월보다 89.4% 증가한 총 1만9715대를 판매했다. 전달보다도 5.6% 늘었다. 수출에서 SM5 105%, SM3 38.8% 등 전 차종이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2023대, 수출 2667대(CKD 포함) 등 모두 46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전달보다도 1.9% 증가한 수치다. 회생계획 인가 후 비교적 안정적 판매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출이 중남미 지역 주문 증가 및 중국 등 기타지역 수출재개로 전월보다 3.1%, 전년 동월보다 247.7% 늘어 판매회복세를 이끌었다.
GM대우는 내수 8148대, 수출 3만9052대(CKD 실적 제외) 등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총 4만7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에서 글로벌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각각 3128대, 3056대씩 팔려 실적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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