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3209대, 수출 10만5,602대로 전년 대비 45.9% 증가한 13만881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1~2월 누계 실적은 30만20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7% 늘었다.
내수는 준대형 신차 'K7'과 '쏘렌토R' 등의 판매호조와 지난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국 공장의 가동으로 증가했으나 설 연휴와 2월 특성(28일)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내수=신차 K7+ 모닝이 이끌어
기아차의 2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1.6% 늘어난 3만3209대. K7이 4249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보였고 쏘렌토R과 모닝도 각각 4068대와 7886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대형세단인 오피러스도 주요 차종이 지난 1월 보다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6.5% 늘어난 73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에 따라 소폭(2.3%) 감소했다.
1~2월 기아차의 누적 내수판매 대수는 6만7216대로 4만9363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2% 증가했다.
◇수출=美 조지아 공장이 효자
기아차의 지난달 수출은 국내생산분 5만5200대, 해외생산분 5만402대 등 총 10만5602대로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12.0% 증가했으며 해외생산분도 미국 조지아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전년대비 무려 172.3%가 늘었다.
지난달 26일 준공식을 갖고 'Made in USA' 시대를 연 기아차 미국공장은 조지아주 일대 893만㎡ 부지에 10억달러를 들여 건설됐으며 작년 11월부터 쏘렌토R의 생산을 시작해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판매 첫 달인 1월 1만9085대의 쏘렌토R을 출고했던 기아차 미국공장은 2월에도 1만500대를 출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한편 올들어 기아차의 누적 수출대수는 23만4833대로 지난해 12만654대보다 9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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