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실종사건 유력 용의자 공개수배

부산=윤일선 기자 | 2010.03.02 14:35
경찰이 실종된 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이유리양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30대 남성을 공개수배했다.

지난달 24일 실종된 이유리(13)양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사건수사본부는 김길태(사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2일 공개수배했다.

수사본부는 이양의 집 세면장과 다락방에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길태씨(33)의 족적과 지문 등 주변 50m에서 채취한 증거를 바탕으로 탐문수사한 결과 성범죄 전력이 있는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23일 오전 4시40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인근 다방 건물 옥상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현재 수배중이며 이전 9살 여아를 성추행하려다 실패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발생 며칠 전 이양의 집 주변 빈집에서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과 김씨가 이양의 집에서 멀지않은 동네에 살았던 점, 이 일대에서 학교를 다니는 점 등 김씨가 유력한 용의자라는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걸고 김씨의 수배전단 5만5000부를 제작해 시민제보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며 부산경찰청 41명과 경찰서 43명 등 총 84명의 수사인원과 광역수사대와 마약수사대 형사 30명을 추가 지원받아 수사력을 보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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