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내년 하반기 IPO 추진"(상보)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최종일 기자 | 2010.03.02 13:47

2012년 수주 2.3조, 매출 1.5조 목표…건설명가 부활 선언

극동건설이 오는 2012년까지 수주 2조3000억원, 매출 1조5000억원 달성하는 등 건설명가로 부활하겠다고 선언했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수주 7200억원, 매출 630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하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극동건설 송인회 회장은 2일 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비전 선포식에서 "3년 뒤에는 수주와 매출 실적을 지난해 대비 각각 3배, 2배 끌어올리겠다"며 "파격적인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만족도 1위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4가지 핵심 전략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재개발·재건축 등 자체 개발사업을 비롯해 수처리, 해수담수화 등 웅진코웨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랜트 사업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물산업 경쟁력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송 회장은 최저가 입찰 사업에 대비해 생존원가 관리시스템을 도입, 모든 분야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IPO를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고객만족도 1위 건설사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기존 입주아파트 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분양사업에는 VIP 방문설명회, 이동 분양사무실 등 파격적인 서비스 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송 회장은 "극동건설은 지난 십여년 간 좌절의 시간을 보냈고 웅진그룹으로의 편입 이후에도 2년간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이제부터 부정적이고 피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건설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극동건설은 1947년 설립된 대영건설사가 모태이며 1974년에는 국내 시공능력 순위 4위에 오를 만큼 국내 대표 건설사였다. 1998년 법정관리와 이후 론스타 매각을 통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뒤 2007년 웅진그룹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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