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 50% '자기주도학습'으로 뽑는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03.02 11:30

교과부 "경시대회와 필기고사 등 배제"

내년부터 과학고 정원의 50% 이상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뽑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정원의 31.3%를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하고 2012학년도에는 이를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올해 전국 19개 과학고 입시는 입학사정관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캠프 중심의 과학창의성 전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정원 1520명 가운데 475명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1075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각각 뽑는다.

교과부는 학생 스스로의 학습 역량을 강조하려는 취지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이름을 바꿨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교장추천, 입학사정관의 면접대상자 선정, 면접 및 내신성적 등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정원의 20%는 사회적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교장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의 과학캠프를 실시, 창의성과 과제수행 능력 등을 측정하고 내신성적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두 전형 모두 사교육 유발을 막기 위해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와 각종 인증시험, 자격증 등은 반영되지 않는다.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와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도 금지된다.

새로운 방식의 입시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각 과학고는 입학사정관과 교장, 교사,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입학전형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중학교 추천인원 및 자격 결정, 면접 대상자 및 과학캠프 참여자 결정, 내신성적 비중 결정 등 입시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과학고 입시개선 발표 이후 고교입시 선진화 방안 등 여러 후속 조치들을 연계해 최종 방안을 마련했다"며 "입학전형 개선과 함께 과학고 교육 내실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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