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난곡지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보라매공원~신대방역~난향동'을 연결하는 지하경전철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경전철 신림선의 지선으로 건설된다.
하지만 'GRT 건설이 오히려 교통체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시는 지난해 초 교통학회에 타당성 연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교통학회는 'GRT나 노면전차 등 지상 교통수단이 도입되면 일반차로 이용자들의 혼잡이 지속되고 주차난과 소음 등 주거환경이 악화돼 지하공간을 활용한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시는 3월 중 난곡 지하경전철 도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이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을 올해 안에 마칠 계획이다. 이어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2011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 신림선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난곡 경전철이 도입되면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경전철 신림선 및 서부선 등과 연계된다"며 "난곡길 주변지역에서 서울 도심 및 부도심권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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