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지진 최소 76명 사망…"아이티보다 1000배 강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10.02.27 21:04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27일 새벽(현지시간) 칠레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한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최소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대재난 상태(state of catastrophe)"를 선포하고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산티아고의 건물과 집들이 무너지고 칠레 남부와 서부를 잇는 주요 다리도 무너졌다.

새벽 3시34분에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곳이라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다. 칠레 2대 도시이자 20만명이 살고 있는 콘셉시온에선 불과 70마일 떨어져 있다. 오전 7시30분 콘셉시온의 전화선은 모두 끊겼다.


CNN인터내셔널은 이번 지진이 지난 1월 23만명의 사망자를 냈던 지난 아이티 지진보다 1000배 정도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목격자들은 일본부터 아르헨티나에서까지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