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관제사 선발은 업무지식과 경험, 어학능력 중심으로 이뤄져 관제업무 수행에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이나 상황인식능력, 팀원 간 의사소통 능력 등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항공기 관제업무는 사소한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제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선 적성검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 항공선진국에선 이미 팀워크 테스트, 심리측정 검사 등을 거쳐 항공교통관제사를 선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적성검사가 시행되면 관제업무 적성이 높은 관제사를 선발할 수 있어 전체적인 관제업무 효율이 증가하고 관제사고 발생이 저하될 것"이라며 "항공기처리 효율성 상승 및 관제서비스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 전문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제사 자격증명 시험 또는 채용 때 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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