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률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이기보다는 각 공기업별 사정에 맞게 배당성향을 높이거나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공기업의 배당성향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공기업의 내부 유보금을 줄이는 대신 주주 배당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일률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이라는 것은 아니다. 재정부는 "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별 공기업들의 사정에 맞는 기준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관광공사 등 내부유보금이 높은 일부 공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정책 등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 공기업들의 경우 배당성향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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