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6년 만에 유효 신용등급 상향

더벨 김은정 기자 | 2010.02.25 18:04

A-→A0…차입구조 개선·그룹 완성차 신차출시 영향

더벨|이 기사는 02월25일(18: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6년 만에 유효 신용등급 상향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시장 지위에 힘입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현대위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신정평가는 앞서 지난 8일 현대위아의 회사채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복수의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조정하면서 현대위아는 2005년부터 유지돼온 A-등급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사업과 기계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사업과 기계사업의 매출 비중은 각각 66%, 34%(2009년 3분기 누적 기준)다.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70% 이상이다.

현대위아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그룹 완성차 업체의 활발한 신차출시 등은 현대위아의 성장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상용 한신평 연구위원은 "단기차입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며 "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의지와 여력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재무탄력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2008년 이후 운전자본부담이 줄어들면서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금 만기구조도 개선됐다.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은 자체창출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업계에서 현대위아는 모듈사업 확대와 엔지사업 본격화로 그룹 내 사업적 지위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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