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6자회담에 근본적 변화 안보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2.25 16:32
정부는 25일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에 대해 "아직 근본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조건으로 내세워 왔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완화나 평화협정 협상 개시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 따른 판단이다.

김 대변인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북핵 관련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북한의 6자회담 자세에 약간 진전된 흐름이 엿 보인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작년에는 북한이 '결코 6자회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태도였지만 지금은 회담 재개 조건을 언급하는 등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 등 고위급 인사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국,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태도에 대해선 앞으로 관련국 간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평가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 본부장은 이 날 오후 중국 방문을 마치고 방한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방중 결과를 설명 듣고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를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제2차 한미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북핵문제와 관련한 향후 대처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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