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율고 부정입학 250명 수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02.25 14:47

교장추천 전형의 66% 규모

자율형사립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부정입학(편법 포함) 학생 수가 250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5일 "조사 결과 대부분의 자율고에서 편법 입학 사례가 확인됐다"며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응시할 수 없는데도 합격한 학생 수가 25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장추천으로 뽑힌 학생의 약 66% 규모다. 올해 자율고 합격생 가운데 850여명이 사회적배려 전형으로 합격됐고, 이 가운데 교장추천으로 뽑힌 학생은 388명이다.

서울 지역 13개 자율고 교장들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교장단 모임을 열어 해당 학생들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국 시·도교육감 긴급회의 자리에서 서울 외 다른 지역 자율고의 부적격 입학 여부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정부가 좋은 목적으로 만든 제도를 나쁘게 악용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교장과 책임자를 엄중 조치하고 학부모도 이런 것을 악용하면 당연히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적격하게 입학한 학생은 일반 학교로 전학시켜 불법 수단이 허용되지 않음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해 관련 교원들의 징계와 무더기 전학 사태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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