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3세 조현민 팀장, 그룹 계열사 임원 맡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2.24 16:34

정석기업 임원 및 등기이사 임명..현재 대한항공 광고 및 홍보 총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팀장(부장ㆍ사진)이 그룹 지주사격인 정석기업 임원을 맡았다. 조 팀장이 그룹 계열사 임원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정석기업의 등기이사에도 올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팀장은 지난 17일(등기일 기준)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원종승 정석기업 임원은 조양호 회장과 함께 정석기업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한항공, 한진관광, 조 회장 등이 각각 20~25% 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석기업은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과 건물관리 및 용역업 등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호인 '정석'을 따 온 정석기업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기업이다.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한진그룹 순환 출자 구조의 핵심이다. 정석기업은 현재 대한항공 지분 9.90%를 갖고 있는 한진의 지분 17.98%를 갖고 있다.


정석기업 이사에는 이외에도 조 회장의 누나인 현숙씨,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여사 등이 등재돼 있다. 조 팀장 등 한진가 3세 3명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각각 정석기업 주식 2만3960주를 약 26억원(주당 10만7958원)에 취득했다.

조 팀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대를 졸업하고 귀국해 2005년 9월 LG애드에 입사, 메르세데스 벤츠 광고 제작 업무를 맡다가 2007년 3월 대한항공 광고선전부(현 통합커뮤니케이션실)로 이직했다. 현재 대한항공, 진에어(대한항공 저가항공사) 등의 광고 및 홍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기성훈 기자ki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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