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다르네'..현대차 '쏘나타' 즉각 리콜

임원식 MTN기자 | 2010.02.24 18:16
< 앵커멘트 >
미국 현지 판매에 들어간 YF쏘나타 일부 차량에 문제가 생기자, 현대차가 즉각 리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의 발빠른 리콜은 '도요타 사태'처럼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미리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와 미국에 내놓은 신형쏘나타에 대해 현대차가 리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된 일부 차량의 앞문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내놓은 조치입니다.

[인터뷰] 김상태 / 현대자동차 홍보팀 차장
"신차 출시 이후 지속적인 자체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어 잠금장치 부분에서 간섭현상을 발견했고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에 따라 품질문제를 안전문제로 격상해서 자발적인 리콜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함으로 지적된 도어 간섭현상은 차량 앞문을 열 때 레버 아래의 잠금장치가 밀리면서 밖에서 문이 꽉 닫히지 않는 현상입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약 5만 대.

지난 12월6일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4만 6천대와 지난 16일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1300여 대입니다.

이번 자진 리콜 조치는 결함이 지적된 지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 결정됐습니다.

무엇보다 결함이 지적된 차량들이 미국 앨리바마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접수된 불만은 없었음에도 현대차는 국내 생산차량까지 리콜 범위를 늘렸습니다.

캠리와 렉서스 등 결함 지적을 외면하고 늑장대응으로 일관하다 미 의회 청문회까지 불려간 도요타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안수웅 / LIG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도요타 리콜 사태로 자동차 품질에 대해서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때 나온 문제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겠고 (자발적 리콜로) 소비자 불안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현대차는 이번주 중 국토해양부와 미연방 도로교통안전국에 이 같은 결정을 알리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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