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마티즈 LPGi 로 모닝과 진검 승부'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2.24 15:36

'조수석 및 사이드 에어백' 기본 장착…가격 '모닝'과 비슷

↑GM대우가 24일 친환경 LPGi엔진과 가솔린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차세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출시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개발 명예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로 선정된 탤런트 이민정(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정경호(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손동연 경차 개발 부문 전무(사진 가장 왼쪽)과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사진 가장 오른쪽)과 함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GM대우가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i와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출시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GM대우는 24일 서울 후암동 나오스노바에서 릭 라벨 판매·A/S·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 출시회를 열었다.

정부가 2008년 4월 경차 판매 증가와 휘발유 소비 감소를 위해1000cc급 LPG경차를 허용한 이후 기아차는 2009년 2월 모닝LPI를 출시했으나 GM대우는 그동안 LPG 마티즈를 출시하지 않았다. 모닝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10%안팎이 LPG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날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는 경차 전용으로 개발된 LPG엔진을 탑재해 13.6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새로 개발된 LPG엔진은 저온에서만 연료펌프가 작동돼 LPG차량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저온시동능력을 개선했다. 같이 출시한 수동변속기 모델도 변속감과 기어소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특히 안정성 면에 중점을 두고 모든 트림에 운전석 에어백과 고급 차량에만 적용되는 동반석 및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손동연 경차 개발 부문 전무는 "휘발유보다 저렴한 LPG를 연료로 사용해 경제성을 확보했고 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경차임에도 안정성을 갖췄다"면서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LPGi가 1040만~1226만원, 가솔린(수동변속기 기준) 모델이 810만~996만원이다.

기아차 모닝 LPI(1028만~1174만원)와 수동변속기(754만~986만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모닝이 동등석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46만원)이 선택 사양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는 거의 없어 앞으로 마티크 크리에이티브와 모닝간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릭 라벨 부사장은 내수판매 증대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GM대우의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대해 "올해 초 밝힌 대로 오는 3월까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4월께 공식적인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릭 라벨 부사장은 이어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밝힐 수 없지만 LPG엔진과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사양을 넓혔다는 점에서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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