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내달 2일 유럽 반독점 당국의 예비조사 개시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구글의 반독점 조사는 3개의 유럽 인터넷 회사들의 불만 접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조사는 반경쟁적 혐의에 대한 것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중점을 두며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 등을 집중 조사해 왔던 유럽 반독점 당국이 합병과 거리가 먼 구글에 대해 반독점 혐의를 두고 조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구글은 미국보다 유럽지역에서 검색광고 분야의 지배적 위치를 갖고 있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일 자회사인 시아오사가 제기한 혐의에 대한 것으로 영국의 가격 비교사이트와 프랑스의 법률검색회사도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글은 독일 연방 카르텔국이 시아오가 제기한 불만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이 불만은 유럽의회 반독점 당국이 구글의 공정경쟁일반지침을 조사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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