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TPG, 中 최대IB 지분 매입 추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2.23 10:14
사모펀드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TPG가 중국 최대 투자은행(IB)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 투자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KKR과 TPG가 모간스탠리가 갖고 있는 CICC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KKR, TPG와 모간스탠리간의 지분 매각 협상은 최종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지분 매각 대금은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간스탠리의 현재 CICC 지분율은 34.3%로 KKR과 TPG가 이를 정확히 2등분해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WSJ는 KKR과 TPG가 CICC 지분 인수를 통해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모간스탠리는 오랫동안 추진해오던 중국 증권시장 진출에서 한발 물러설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KKR과 TPG가 이번 지분 매입에 거는 기대는 향후 CICC 이사회 구성에서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가 지분 매입 이후 KKR과 TPG의 공동 창업자 헨리 크라비스, 데이빗 본더만이 모두 CICC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모간스탠리는 5인으로 구성되는 CICC의 이사회 의석 1석을 확보하고 있다.

CICC의 최고경영자(CEO)는, 주룽지 전 중국 총리의 아들인 레빈 주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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