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어요"

캘리포니아(미국)=서명훈 기자 | 2010.02.24 10:00

현지 딜러 인터뷰 "토요타 사태, 자동차 구매패턴 변화 가져와"

"기아차를 만난 것은 무척 행운이다. 특히 토요타의 리콜 직후 기아차를 구입하고자 딜러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카슨시에서 기아자동차 딜러점 총 매니저를 맡고 있는 후안 알라콘(Juan Alacorn)씨의 말이다. 그가 기아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벌써 14년째.

하지만 요즘처럼 흥분되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발품을 팔지 않고도 기아차 매장으로 고객들이 먼저 찾아오고 있기 때문.

알라콘 총 매니저는 "토요타 사태는 고객들이 브랜드만 보고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자동차를 직접 비교해 보고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며 "최근 기아차를 구입하고자 딜러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사태가 계기가 됐지만 기아차의 인기 비결은 안전성과 내구성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안전성과 내구성"이라며 "몇몇 고객들은 기아차를 만족스럽게 잘 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줄 정도"라고 얘기한다.


최근에 출시된 '쏘렌토R'을 비롯해 쏘울과 포르테 등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 디자인이 아주 세련되고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차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저도 깜짝 놀랄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1035대를 판매했던 그는 올해 판매 목표를 1500대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 14년을 돌이켜 보면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는 물론 디자인과 성능도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가장 큰 변화는 기아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구입 고객들이 품질과 성능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차를 만났으니 저는 행운아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는 그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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