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율고 '편법입학' 의혹 조사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02.22 14:16

"사회적배려 전형서 부적격 합격 의혹"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편법 입학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역교육청에 관할 지역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자율고 입학전형 과정에서 자격이 안 되는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용 교장추천서를 편법으로 받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차차상위 계층 자녀, 기타 학교장이 추천한 빈곤가정 학생, 한 부모가정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정원의 20% 규모다.


올해 서울지역 13개 자율고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모두 850명으로 이 가운데 300명은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했다. 시교육청은 300명 중 일부 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의 경우 별도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점을 악용해 편법 지원한 것으로 보고 현황을 파악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부적격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는 작업이 우선"이라며 "조사 후 편법입학자가 확인되면 그 때 향후 처리 여부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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