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업계 최초 '리콜제' 도입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2.22 13:37

공작기계 부품 이상시 자발적 리콜 실시키로.."A/S망도 365일·24시간 가동"

국내 최대 공작기계 생산업체인 현대위아(대표이사 임흥수)가 국내 공작기계 업계 최초로 ‘자발적 리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날 창원본사 운동장에서 공작기계 애프터서비스(A/S)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작기계 24시간, 365일 서비스 체계 구축 발대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제도는 공작기계의 품질을 철저히 점검해 근본적 결함이 발견되면 사용 고객들에게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린 뒤 무상으로 이상 부품을 교체해 주는 ‘자발적 리콜제’다.

그동안 공작기계 업계에서는 제품 이상이 발견되면 비공개적으로 구입 고객들에게 부품을 교환해 줬다.
↑ 현대위아 A/S 직원들이 22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24시간, 365일 서비스 체계 구축 발대식’에 참가해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국내 최대 공작기계 생산 업체로서의 자신감과 함께 국내산 자동차 부품의 품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번 리콜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환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본부장(상무)은 “공작기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회사로서 자체적으로 엄격한 품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들의 반응도 좋다. 창원 산업단지에서 100여대의 공작기계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귀현 신화엔지니어링 대표는 "리콜제 도입으로 현대위아 공작기계에 대해 더욱 신뢰하게 됐다"며 "또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기존 A/S망도 대폭 개선해 현재 대리점별로 운영 중인 콜센터를 대표번호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시간도 24시간, 365일 체제로 진행한다.

현대위아는 현대차 그룹의 기계 및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용 섀시 및 엔진모듈과 등속조인트, 변속기,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의 공작기계 사업과 화포 및 랜딩기어 등을 독점 생산하는 방위사업, 프레스·플랜트 같은 중기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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